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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커스텀 키보드 입문 - 커스텀 키보드의 구성품 04 - 스위치

커스텀 키보드 구성품 네번재 스위치입니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다 사고싶다

 

 

타건감과 타건음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성품입니다.

수백가지가 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상, 하부 하우징, 스템, 접점부,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위치의 구조

 

각 스위치들 마다 상하부 하우징의 재질이 다르며 재질에 따른 타건음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스템의 모양에 따라 걸리는 느낌이나 마찰이 달라져 타건감이 달라집니다.

스프링도 35g, 40g, 50g, 67g, 80g 등으로 압력에 차이점이 있어 타건감이 달라집니다. 높을수록 스위치를 끝까지 입력하는것에 힘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들이 청축, 적축, 갈축입니다.

 

각각 클릭, 넌클릭(택타일), 리니어로 구분 되며 수백여가지의 스위치들이 거의 대부분 여기서 파생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1. 클릭타입

클릭타입은 마우스를 누르면 클릭 소리가 나는 것처럼 스위치를 누를 떄 짝칵하는 소리가 납니다. 또는 철컥.

보통 피씨방에서 한번쯤은 사용해보셨을 스위치입니다.

촉각적인 피드백이 커서 눌렀다! 라는 구분감이 굉장히 크고 타건감이 상당히 경쾌하고 신나는? 편입니다.

다만,,, 호불호에 따라 이것은 천박한 소리라고도 표현됩니다.

저도 기계식은 청축이지! 라는 생각으로 가장 처음 구매했던 스위치가 청축이었습니다.

재미있긴 하지만 타건할때의 소음이 굉장히 큰 편이고 잘 들어보면 스프링이 올라올때의 튕기는 소리 등의 잡소리도 요란합니다.

 

 

2. 넌클릭타입

넌클릭타입은 청축에서의 소음을 줄인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촉각적인 피드백이 있어 치는 맛을 유지하면서도 청축의 시끄러운 타건음을 많이 줄인 타입의 스위치입니다.

보통 청축으로 입문하신 분들이 소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갈축류의 넌클릭으로 많이 가십니다.

크게 호불호가 없을 무난한 스위치류라고 생각합니다.

 

 

3. 리니어타입

리니어타입은 스위치 입력시 스템에 걸리는 부분이 없어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그래서 촉각적인 피드백이 없고(낮고) 마찰이 적어서 소음도 크지 않습니다.

치는 맛이 없어서 호불호가 크기도 합니다만 조용한 키감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흑축처럼 스프링 압력이 높은 리니어 스위치는 특유의 묵직한 타건감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스피드축, 광축, 가위식 등 굉장히 많습니다만 입문 뒤 차차 알아가셔도 됩니다.

 

스템의 돌기 모양, 상,하부 하우징의 재질, 스프링의 길이, 압력 등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으로 나뉘기에 이렇다 저렇다 설명해도 그 느낌과 촉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진짜 스위치는 백문이 불여일타 입니다...ㅋㅋ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고 10개 정도씩 판매하니 소량 구매하여 타건해보고 취향에 맞으면 여러개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후술하겠지만 스위치는 스템이 움직이면서 마찰될 때와 스프링이 수축, 원복 할때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윤활제를 이용해 윤활작업을 해줍니다.

보통 구매할때 특정 스위치들은 Lubed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공장에서 윤활을 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공장 윤활은 아무래도 생산하면서 자동화공정 또는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윤활을 하기에 균일한 윤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윤활이 안된 순정타입을 구매해서 직접 윤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청축같은 클릭타입의 계열은 윤활하게 되면 오히려 그 본연의 느낌을 해치기에 하지 않는 편입니다.

 

스위치를 소량 구매해 눌러보시고 선택하셔도 좋고 유튜브에 스위치 명을 검색하셔서 소리를 들어보고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스위치는 불량이 있을수 있기에 키갯수에 딱 맞게 구매하시는것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고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나온 제품이라도 조금식 차이가 있을 수 있어 10~20개 정도 더 구매하시는 편입니다.